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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희의 뒷북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잃어버린 명예 - 하인리히 뵐, 정영목의 책에 부쳐
두 종류의 책에 대해 말하고 싶다. 하나는 소설이고 다른 하나는 소설을 다룬 책이다. 둘은 언론의 폭력을 말한다는 점에서 공통되다. 하지만 전자가 언론만을 다루는 반면, 후자는 언론을 둘러싼 맥락으로서 독자의 세계를 환기한다는 점에서 둘은 다르다. 먼저 소설. 독일의 소설가 하인리히 뵐의 1974년작 는 블룸이라는 여성이 자신의 살인 행각을 경찰서에 자수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왜 그녀가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아보고자 사건 발생 5일 전으로 되돌아간다. 그날, 블룸은 한 남자와 사랑을 나눴다. 그 남자는 공산주의자이자 테러리스트였고, 횡령범으로서 경찰에 쫓기는 중이었다. 하지만 만남의 순간에 그녀는 남자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 그녀가 그를 알게 된 것은 사랑을 시작한 이후의 일이었다. 테러행위를 돕..
뉴스보다 느린, 뉴스보다 깊은 책읽기 - 뒷북
2019. 4. 15. 0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