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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희의 뒷북
저널리즘토크쇼J, 비평이 길이 되려면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필수 교양서로 거론되는 책, (안수찬)는 첫 장부터 혼란스러운 질문으로 시작한다. 1933년 2월 프랑스의 작은 도시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는 은퇴한 변호사 르네 랑슬랭의 아내와 딸, 가해자는 이들 집안의 두 하녀다. 하녀들은 파팽이란 성을 가진 자매로 사모를 엄마라고 부를 만큼 랑슬랭의 가족과 사이가 무척 좋았다. 그런데 랑슬랭이 잠시 출장을 떠나며 집을 비운 사이 이들은 사모와 주인집 딸을 모두 죽였다. 그냥 살해한 정도가 아니라, 눈알을 파서 거실 바닥에 놓아두기까지 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사건 발생 초기 언론의 관심은 범죄의 잔혹성을 향했다. 취재 결과 두 하녀가 주인 모녀의 눈을 뽑아낸 시점이 피해자가 살아있을 때였다는 사실까지 나왔다...
가설과 단상을 심어놓는 공간 - 뒤란
2019. 4. 2. 15:12